경기장 출입 AD카드 부정사용 60여건 적발…24∼25일 이틀간 12명 불구속 입건

      2014.09.26 15:06   수정 : 2014.09.26 15:06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아시안게임 시설물 출입증인 AD카드를 빌려 사용하는 등 AD카드 부정사용 건수가 6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아시안게임이 시작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AD카드를 빌려주거나 빌려서 사용하는 등 AD카드 부정사용 건수가 60여건에 이른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24∼25일에만 경기장과 선수촌 등 7군데에서 다른 사람의 AD카드를 부정사용한 11건을 적발해 이중 5건에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모씨(35)는 지난 24일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고 평소 알고 지낸 대회 관계자(49)로부터 빌린 AD카드를 가지고 연수구 송도동 역도경기장에 들어가려다 적발됐다.

김모씨(28) 등 2명은 남구 문학동 박태환수영경기장에서 대만 수영 선수(24)가 빌려준 AD카드로 경기장에 입장하려다가 적발됐다.

이 밖에 자신의 모친에게 다른 선수의 AD카드를 빌려준 홍콩 핸드볼 선수(23·여), 순찰 업무를 위해 동료의 AD카드를 빌려 쓴 한강유역환경청 직원(33) 등이 입건됐다.


AD카드를 부정사용할 경우 사문서부정행사죄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고 빌려준 사람도 방조죄를 적용받게 된다.

조직위는 이들 부정사용한 사람들을 경찰에 고발하고 AD카드를 모두 회수했다.


조직위는 앞으로 대회 시설물 안전을 위해 AD카드 확인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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