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절개 복강경위암수술, 기존 복강경수술에 비해 환자 삶의 질 더 높아

      2014.09.29 10:05   수정 : 2014.09.29 10:05기사원문

단일절개 복강경위암수술이 기존에 여러 구멍을 뚫는 복강경위암수술에 비해 환자의 삶의 질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김형호·박도중·안상훈 교수팀은 위암 환자 100명을 50명씩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은 여러 개의 구멍을 내는 기존의 복강경수술법을, 다른 그룹은 단일절개 복강경수술법을 시행해 이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성공률은 두 그룹에 차이가 없었고 C 반응성 단백 시험 등을 통한 염증의 정도와 출혈량, 회복기간, 수술부위 흉터에 대한 환자 만족도 등에서 단일 절개 복강경수술법이 훨씬 나은 결과를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은 배꼽 부위에 하나의 절개창만을 내는 방식으로 3~5개 내외의 구멍을 내는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미용적으로 우수함은 물론, 염증과 출혈 등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어 수술 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합병증의 발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수술 시간'에 있어서도, 수술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이 기존 수술법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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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은 수술 난이도가 높아 주로 담낭절제술, 충수절제술 등 일부 양성 질환에 한해 시행됐지만 2012년부터 위암 수술 분야에서도 각광받는 수술법이 됐다.


박도중 교수는 "위암이 조기에 발견돼 완치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치료 결과 자체에 못지 않게 수술 후 삶의 질이 중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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