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축구·야구 경기장에 40∼50명 암표상 난립

      2014.09.29 14:29   수정 : 2014.09.29 14:29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남자 축구 한일전과 야구 결승전이 열린 지난 28일 문학 축구·야구 경기장에 수십명의 암표상이 등장했다.

문학 축구·야구 경기장에는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만난 한국-일본 라이벌전이 열리고 야구 한국-대만 결승이 동시에 열리면서 10만여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이날 경기는 스포츠팬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경기 입장권 매진이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축구는 오후 5시에 시작되지만 경기 시작 5시간 전인 정오께부터 경기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축구팬들은 매표소 앞에 돗자리를 까는 등 진을 치고 현장분 표 판매를 기다렸다.

현장 판매 시작 시간인 오후 2시가 되자 매표소 앞에 늘어선 줄이 100여m에 달했다.

인터넷 판매분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현장 판매분도 금세 동이 났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40∼50여명의 암표상이 등장해 1만원인 일반석을 3만∼5만원에, 1만5000원 가족석을 장당 4만∼7만원에 판매했다.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하는 야구 경기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현장 입장권 판매가 시작되면서 순식간에 매진됐다.

야구 입장권도 축구와 마찬가지로 정상가의 3∼5배 가격으로 판매됐다.

또 경기장 출입구 주변에 노점상이 난립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이날 경찰인력 22명을 동원해 암표 단속을 벌여 8건을 단속하고 30건을 행정지도 조치했다.

문학경기장 관할 지자체인 남구는 경기장 주변도로 노점 단속을 실시했다.
시설내부 노점상은 지자체에 단속권한이 없어 경기장 관리위탁업체에 처리를 요청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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