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탄 요트, 아시안게임 종합우승 매치레이스 사상 첫 은메달
2014.10.01 17:09
수정 : 2014.10.01 17:09기사원문
【 인천=김경민 기자】 한국이 아시안게임 요트 매치레이스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인천 아시안게임 요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박건우(33.부산시청), 조성민(27.부산시청), 김성욱(30.해운대구청), 양호엽(23.해운대구청), 채봉진(31.여수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일 인천 왕산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대회 결승에서 싱가포르에 0-2로 패했다. 매치레이스는 참가국들이 풀리그를 치른 다음 상위 4개 팀이 4강과 결승전을 치르는 종목이다.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 당시 처음 도입된 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은 9개국이 각국과 두 번씩 맞붙은 풀리그에서 16전 11승5패로 3위를 차지하며 싱가포르(15승1패), 일본(12승4패), 말레이시아(1승6패)와 4강에 올랐다. 풀리그 2위 일본과 5판3승제로 치른 4강전에서는 첫판을 이기고 2, 3차 레이스를 내줘 1-2로 몰렸으나 마지막 두 레이스를 승리로 장식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는 4강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올라온 싱가포르와 대결했다. 하지만 3판2승제로 열린 결승에서 한국은 첫 두 판을 내리 지며 최종 2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 요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은 전날 남자 옵티미스트 박성빈(14.대천서중), 남자 레이저 하지민(25.인천시체육회), 남자 470 김창주(29).김지훈(29.이상 인천시체육회), 오픈 호비16 김근수(34).송민재(34.이상 부안군청)가 정상에 올랐다. 박성빈은 이번 대회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여자 420의 이나경(18).최서은(18.이상 양운고)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매치레이스 은메달을 더하면서 한국 요트는 금메달을 6개씩 쓸어담았던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은 역대 3위이자 이번 대회 종합 우승의 성적으로 인천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km@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