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한국-북한 축구 결승 중계 ‘배성재와 돈독한 의리 과시’

      2014.10.02 19:40   수정 : 2014.10.02 19:40기사원문


배성재 아나운서가 한국과 북한이 대결을 펼칠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중계에 히든카드를 준비했다.

2일 오후 8시 한국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북한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대결이 성사된 축구 결승전 중계를 위해 SBS 배성재 아나운서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바로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차범근 전 SBS 축구 해설위원을 긴급 섭외한 것.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사실을 알리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차범근 전 위원은 지난 브라질월드컵이 끝난 직후 축구중계은퇴를 선언했지만 그는 배성재 아나운서와 맺어온 돈독한 ‘의리’와 함께 ‘남북대결’ 이라는 상징성을 함께 느끼고자 특별출연으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차범근 전 해설위원은 1978년 방콕아시안 게임에서 한국 축구국가대표로 활약했고, 당시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공동 금메달을 거머쥐게 했던 주역이었던 터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축구를 함께 중계하고 있는 박문성 위원이 해설 1진이 된 것에 대해 매우 들떠있었는데, 차 전 위원님의 등장으로 긴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며 특유의 밀당 화법을 활용해 “만약 박문성위원이 잘 안되면, 다시 차갑게 2진으로 가야한다”는 박문성을 향한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SBS는 ‘레전드’ 차범근 전 위원, 그리고 ‘영혼의 콤비’인 배성재-박문성과 함께 금일 오후 8시 부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남북전 결승전을 중계 방송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wind@starnnews.com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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