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알랭 드롱 경호원 마르코빅 살인사건 ‘진실은?’
2014.10.05 14:47
수정 : 2014.10.05 14:47기사원문
‘서프라이즈’에서 알랭 드롱 경호원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공개했다.
5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 코너 ‘익스트림 서프라이즈’에서는 1968년 프랑스 최고 배우 알랭 드롱의 경호원이 살해당한 사건을 다뤘다.
당시 알랭 드롱의 경호원이었던 스테판 마르코빅이 한 야산에서 시체로 발견되면서, 이에 대한 유력한 용의자로 알랭 드롱과 영화제작자 마르칸토니가 지목됐다.
마르코빅이 살해되기 일주일 전, 동생에게 보낸 편지에 쓴 ‘만약 내가 살해당한다면 그건 100퍼센트 알랭 드롱과 마르칸토니에 의해서야. 그들을 찾아’라는 내용이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이에 따라 경찰서에 연행된 알랭 드롱은 마르코빅의 살해 혐의를 부인했다. 알랭 드롱은 마르코빅과 자신의 아내가 불륜관계였다는 사실을 공개, 마르코빅이 아내의 누드 사진으로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으며 마르코빅이 죽을 당시 영화 촬영으로 뫼르소에 있었다며 알리바이를 입증했다.
또 다른 용의자인 마르칸토니 역시 마르코빅이 살해당했을 때, 그를 감싸고 있던 침대보를 구입한 사실이 밝혀졌지만 살해 혐의를 부인했다. 그때 경찰서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이들은 살해혐의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
이후 마르칸토니는 1985년 자서전 ‘누가 마르코빅을 죽였나?’를 발간하며 당시 알랭드롱과 자신이 풀려날 수 있었던 것은 엘리제 궁으로부터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엘리제 궁에서 마르코빅 살인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한 것.
마르칸토니는 마르코빅 살인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난 1985년 발간한 자서전에서 “오직 진실은 알랭 드롱과 나, 신만이 알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겨 사건은 재조명됐지만, 알랭 드롱은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서프라이즈’ 코너 ‘익스트림 서프라이즈’에서는 ‘살인사건의 진실’ 외에도 ‘의문의 사고’, ‘서로 다른 길’ 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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