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부산국제보트산업전' 기대 이상 성과.. 해양레저산업 부활 신호탄

      2014.10.07 18:37   수정 : 2014.10.07 18:37기사원문

'해양수도' 부산에서 올해 처음 열린 '제1회 부산국제보트산업전'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국내 해양레저산업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벡스코와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국내 유일의 육상·해상전시회로 동시 개최된 행사에는 국내외 주요 해양레저산업 업체와 기관 등이 대거 참가해 요트·보트, 엔진부품, 마리나 관련 설비 등 다양한 해양레저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첫 번째 행사인데도 전 세계 7개국 120개사가 총 822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보트쇼 가운데 최다 요트.보트 완제품을 전시해 업계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선·항공을 융합한 차세대 해양운송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위그선(수면비행선박) 연구개발 및 제조기업인 아론비행선박산업이 말레이시아 리나니그룹과 독자기술로 개발한 8인승 위그선(Aron M80) 수출계약을 했다. 우남마린도 말레이시아 MRI 테크놀로지사와 말레이시아 국방부가 사용할 군용고속단정 20척의 수출계약을 했다.


기술제휴 부문에서는 파워보트 제조기업인 디텍이 뉴질랜드 시레그즈사와, 폰툰 제조업체인 스코트라가 호주 슈페리어사와 각각 1건의 기술제휴 협약을 해 우리나라가 선박·관련부품 제조강국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행사 기간 국내 요트·보트 제조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참가업체의 글로벌 마케팅 활동 및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해외 바이어 초청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도 진행됐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요트·보트 완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내실 있는 해외 바이어 60여개사가 참석해 총 212건, 1381억원의 상담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또 참가업체 부스 내에서 이뤄진 방문상담계약 실적도 215건, 116억원에 달해 해양레저도시 부산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와 관람객은 "예상보다 큰 규모와 많은 요트.보트 전시에 놀랐다"면서 부산국제보트산업전을 통해 내년에는 더 많은 요트와 보트를 육.해상에서 접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