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이 개발한 단일절개 정맥포트 삽입법, 치료효과 높아

      2014.10.07 14:27   수정 : 2014.10.07 14:27기사원문

고려대 구로병원은 영상의학과 인터벤션팀(서태석·송명규 교수)이 개발한 단일절개 정맥포트 삽입법이 인터벤션 영상의학분야 국제학술지인 JVIR(Journal of Vascular and Interventional Radiology) 9월호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정맥포트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가 편안하게 주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피하조직에 삽입하는 관이다. 한 번의 시술로 안전한 주사경로가 확보되고, 필요할 때만 포트를 통해 약물을 주입할 수 있어 암환자들의 일상생활에 편의를 높인다.

목과 가슴 2개의 절개부위가 필요하던 전통적인 시술방법과 달리 단일절개법은 가슴에 약 2cm 길이의 절개부위 1개만으로 정맥포트 삽입 시술이 가능해짐으로써 환자의 흉터와 통증은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도와 시술 만족도가 높아졌다. 시술방법도 한층 간단하고 안전해 그 결과가 이번 논문에 게재된 것이다.

또 최근에는 최첨단 흉부 3D CT 영상으로 정확한 위치에 포트를 설치가 가능해져 시술의 정확성과 정밀성도 높아졌다. 또한 합병증 발생률도 선진국 병원의 2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낮아 SCIE 국제학술지 KJR 7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


고대구로병원 인터벤션팀의 단일절개법은 학회에서 발표된 후, 독창적인 시술과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많은 국내외 의료진들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태국·몽골 등에서 초청을 받아 강연과 라이브 시술 시연도 펼쳤다.


서태석 교수는 "지금까지 단일절개법으로 1000여명의 환자를 시술했고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암환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만족도가 높은 정맥포트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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