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성 영우디에스피 대표 "삼성디스플레이가 주고객社, 해외 거래처 다변화에 주력"

      2014.10.14 17:48   수정 : 2014.10.14 17:48기사원문

"거래처가 일부 기업에 편중돼 이를 우려하는 시선도 많지만 해외 판로 확대를 통한 거래처 다변화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업체인 영우디에스피 박금성 대표(사진)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설명회에서 "중국 디스플레이 생산업체들이 내년부터 자동화 설비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에는 두 배 이상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4년 2월 설립된 영우디에스피는 삼성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검사장비 전문업체다.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OLED 장비 시장에 조기 진입해 OLED 공정 검사 및 측정과 관련한 세계 최초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OLED, LCD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37%로 1위를 점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98억원, 영업이익 15억원, 순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목표 매출액은 700억~750억원, 영업이익률 7~8% 수준이다.

영우디에스피는 높은 기술력과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거래처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회사측은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올 들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지난 4월 중국 4대 LCD 업체 중 하나인 중국 CEC 판다와 1270만달러 (약 130억원 규모)에 달하는 LCD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영우디에스피는 주력제품인 디스플레이 후공정 장비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공정 검사 및 측정장비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연구개발(R&D) 부문에 과감한 투자로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생산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해 공정 장비 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우디에스피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달 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달 13일과 14일에 걸쳐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며, 16일과 17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받고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8000원~95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130만주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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