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고학력여성 고용률 개선위해 일자리 유지가 관건"

      2014.10.16 10:04   수정 : 2014.10.16 10:04기사원문
한국이 대졸이상 고학력 여성의 고용률이 OECD국가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여성 고용률 개선을 위해서는 일자리 개발뿐만 아니라 유지도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고학력 여성의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위한 요건' 보고서를 통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3가지의 요건을 제시했다.

우선 보고서는 가장 큰 취업장애요인인 육아부담을 극복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고소득일수록 육아부담이 커지고 저소득 및 저연령층은 상대적으로 '제도와 문화적 장벽'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입, 안정성, 적성·흥미 부문이 충족될 수 있는 일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졸이상 여성의 일자리 선택요인으로 적성·흥미의 중요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고졸이하 여성에 비해서도 그 중요도가 매우 높았다.


이를 감안해 보고서는 여성 일자리 정책의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력, 연령 등에 따라 일자리 개발뿐만 아니라 일자리 유지에 대한 차별화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대경제연구원 고승연 연구위원은 "고학력 여성의 육아 패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육아부담 완화가 직접적으로 경제활동 참여로 연계될 수 있는 육아병행 프로그램 개발이 적극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면서 "적성·흥미와 일자리의 안정성, 고소득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전문직 일자리의 다양화·세분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 연구위원은 "취업 후 여성 맞춤형 일자리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제도적으로 운영하여 전문성 강화와 교육 욕구 충족을 지향하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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