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스타일링 가발 개발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
2014.10.19 16:48
수정 : 2014.10.19 22:17기사원문
"100세 시대에 가장 입고 싶은 옷은 다름아닌 '헤어웨어'라고 확신해요."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사진)는 19일 "탈모와 빈모를 겨냥한 시장이 '가발 시장'이라고 한다면 자신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헤어웨어'는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의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스타일은 헤어가 완성한다'는 일념 아래 단순한 가발을 뛰어넘은 '헤어웨어'라는 새로운 시장을 지난 2001년 만들어냈다"며 "당시 가발 제조는 사양산업으로 분류됐지만 새로운 트렌드를 읽어내 머리 스타일링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헤어웨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헤어웨어 브랜드 '씨크릿 우먼'은 '뷰티서프라이즈(BS)'라 불리는 뼈대에 헤어피스를 원하는 만큼 똑딱이 핀으로 끼워 손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대부분의 여성이 헤어 스타일링이 잘 된 것을 보면 '어느 미용실에서 어느 헤어디자이너에게 스타일링했는지'를 궁금해한다"며 "씨크릿 우먼 헤어웨어는 간편하게 헤어피스를 꽂았다 뺐다 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고, 과거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상징하는 한국 전통의 '가채'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몸매가 예뻐야 옷도 예쁘게 소화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 단층 구조의 가발과 달리 '뷰티서프라이즈'를 복층 구조로 여러 개 착용 시 머리에 원하는 만큼의 '볼륨'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작은 아이디어로 '두상성형'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씨크릿 우먼'은 특허 및 실용신안 70여개가 넘는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세계·현대·롯데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전국 3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씨크릿 우먼'은 경기 불황과는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씨크릿 우먼'은 지난 2006년 매출 30억원에서 2012년 1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고속성장의 비결로 '고객 충성도'를 꼽았다.
그는 "'헤어웨어' 제품을 한번 착용하고 나면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제품이라며 '신체'의 일부로 여기는 고객들도 있다"며 "이 같은 충성 고객 수는 매년 늘어 지난 2012년 기준 고객수는 10만명으로 2006년 대비 6만2000명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헤어웨어는 창조경제 시대에 가장 부합하는 아이템"이라면서 "국내 가발시장과 함께 헤어웨어시장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힘을 실어 말했다.
그는 또 "아직 전 세계 '헤어웨어'시장은 열리지 않았으나 과거 우리나라가 가발산업의 종주국이었듯이 '씨크릿 우먼'을 세계적인 헤어웨어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