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한미재무학회 연차총회서 우수 학술논문상 시상

      2014.10.19 17:17   수정 : 2015.08.12 16:59기사원문

【 내슈빌(미국)=곽인찬 기자】 김응한 미국 미시간대 교수가 파이낸셜뉴스와 한미재무학회(KAFA)가 수여하는 2014년 최우수학술공로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우수논문에 주는 톱저널 논문상은 정기호 뉴욕주립대 교수가 받았다. 최우수 박사논문상은 김동현(텍사스대), 박성규씨(시카고대)에게 돌아갔다.

한미재무학회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게이로드 오프리랜드 리조트 앤 컨벤션센터에서 연차총회를 열고 시상식을 가졌다.

김응한 교수는 유력 저널(학술지)에 가장 많은 논문이 실린 한국인 학자로 꼽힌다.
김 교수는 기업지배구조, 최고경영자(CEO), 노사 문제 전문가로 오하이오주립대를 거쳐 1980년부터 미시간대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그는 하나은행, 포스코, KT, 노무라 뮤추얼펀드 등에서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현장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1998년 한국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재협상을 할 때 자문 역할도 했다. 최우수 학술공로상 수여는 약 40년에 걸친 그의 업적을 평가한 것이다.

정기호 교수는 재미 한인학자 중 논문 피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학자로 평가된다. 수상작 '불확실성, 시장구조와 유동성'은 올해 '저널 오브 파이낸셜 이코노믹스'에 실렸다. 정 교수는 시장구조와 기업 지배구조, 금융시장에 관한 탁월한 논문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최우수 박사논문상을 받은 김동현('뮤추얼펀드 역동성의 행동모형'), 박성규박사('질문의 힘-설문조사를 통한 금융시장 루머 해결방안')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학자로 주목을 받았다.

파이낸셜뉴스는 북미에서 활동하는 한인 재무학자들의 학문적 성취를 장려하기 위해 2007년부터 KAFA를 후원하고 있다. 공동시상은 올해로 7회째다.

KAFA는 이날 연차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김찬웅 교수(위노나대)를 뽑았다. 사무총장은 김진모 교수(럿거스대)와 김우진 교수(서울대.국내)가 선임됐다. 총회에는 김용헌(신시내티대).송문현(샌디에이고주립대).배기홍(캐나다 요크대).배성철 교수(볼링그린주립대) 등 전직 회장들과 장세용 차기 회장(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립대), 김영상(노던켄터키대).정삼영 교수(롱아일랜드대), 이무의 신한은행 애틀랜타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고봉찬(서울대.한국증권학회 부회장).김우진(서울대).나현승 교수(고려대),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991년 출범한 KAFA는 현재 200명 넘는 회원으로 한미경제학회와 쌍벽을 이루는 해외 학술단체로 성장했다. 국내의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연구원 등과 연례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해마다 KAFA 연차총회 기간에 열리는 전미재무학회(FMA) 총회에선 한국.아시아 금융시장 관련 세션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와 유동성, 위기관리', '아시아의 헤지펀드'를 주제로 2개 세션을 열었다.
내년 6월엔 서울대학교에서 아시아 지역 재무학자들이 참석하는 아시아FMA가 열린다.

paulk@fnnews.com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