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후원 국립 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 개원
2014.10.27 10:53
수정 : 2014.10.28 17:53기사원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후원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치유학교 '국립 청소년 인터넷드림마을'이 전북 무주의 한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개원했다.청소년 인터넷드림마을은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생활에 지장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상설 치유학교다.
2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청소년들을 위한 상설 치유학교인 '국립 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이 여성가족부와 신세계간의 업무 제휴 형식을 통해 신속 개원했다.
신세계그룹과 여성가족부는 7월말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8월말 세종시에 공동육아나눔터1호관을 건립하고 이번에 '국립 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까지 개원하게 됐다.
이날 열린 개원식에는 정 부회장과 함께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형규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이규성 어린이재단 부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립 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은 2007년 폐교된 공진초등학교를 개보수해 지어졌는데 신세계그룹이 10억원을 지원하면서 60여명 가량이 기숙생활을 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강의실, 상담실, 특성화 활동실 등을 갖춘 최신식 교육기관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사업을 주도한 여성가족부도 30억원을 투입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개원식에서 "청소년들이 잠시나마 스마트기기를 멀리하고 이 곳에 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보고 느끼고 친구들과 함께 뛰어 놀며 세상과 따뜻하게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과정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덕유산 자락에 위치한 천혜의 환경 속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동장도 개보수하고 캠핑 부지도 조성했다. '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에서는 올해 말까지 중독 위험군 청소년 200여명을 대상으로 총 8차례에 걸쳐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치유 캠프'를 열 계획이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인터넷중독 위험군은 10만5057명(고위험군 9541명), 스마트폰중독 위험군은 18만6599명(고위험군 2만6296명)에 달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