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신해철 사망 소식에 추도문 “커다란 산과 같은 음악인”

      2014.10.28 10:10   수정 : 2014.10.28 10:10기사원문


서태지가 마왕 신해철 별세 소식에 추도문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28일 오전 가수 서태지는 서태지닷컴을 통해 “그는 음악인으로서 저에게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순수한 영혼과 진실 된 의지로 우리를 일깨워준 진짜 음악인이었습니다. 아무 말하지 않아도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다독여 주던 맘 좋고 따뜻한 형이었습니다”라고 추도문을 게재했다.

이날 서태지는 “많은 분들이 신해철이라는 커다란 이름을...우리의 젊은 날에 많은 추억과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준 그 멋진 이름을 기억해주실 겁니다. 항상 최고의 음악 들려주어 고맙다는 그래서 형이 너무 멋지다는 말을 차마 다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그리고 모두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노래해주세요”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22일 오후 2시께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해 응급수술을 포함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에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의 리드보컬로 참여해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꾸준한 활동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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