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산단 경쟁력 위해 '공유서비스' 시범사업 시작
2014.11.04 11:34
수정 : 2014.11.04 11:34기사원문
KT는 경기도 성남산업단지에서 기업형 '공유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공유 서비스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공동구매해 제공함으로써 원가 절감과 이를 통한 경쟁력 향상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KT는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한국산업단지셰어드서비스와 손잡고 성남산업단지에 입주한 전기·전자업종 3천여개 기업에 공유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KT 측은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혁신적 공간으로 재창출해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고자 공유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KT는 이를 위해 BC카드, KT렌탈, KT텔레캅 등 그룹사와 함께 공유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통신, 정보기술(IT), 구매, 경영지원 등의 분야에 걸쳐 융·복합 상품을 제공한다.
우선 기가인터넷, 건물 에너지 절감 솔루션, 보안 서비스 등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산단 입주 기업들이 대기업 수준의 IT 경쟁력을 갖추도록 도울 계획이다.
KT렌탈은 영업용 차량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을 위해 영업용 차량을 시간제로 임대해주는 카쉐어링 서비스 그린카 서비스를 시작한다. 3차원(3D) 프린터, 복합기 등의 사무기기도 저렴한 비용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BC카드는 산단 입주 기업을 위한 맞춤형 카드인 'VIP카드'를 제공해 산단 내 상품과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KT와 함께 공유 서비스 시범 사업을 시작하는 한국산업단지셰어드서비스는 기업 수요가 많은 택배 서비스와 함께 법률, 특허, 회계 서비스와 맞춤형 경영 컨설팅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KT는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3월 경기도 판교에 건설되는 판교창조경제혁신센터를 포함, 2017년까지 전국 40여개 산단으로 공유 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다.
KT 기업IT사업본부 송희경 상무는 "성남산단의 공유 서비스를 전국 산업단지로 확산해 산업단지의 스마트화를 선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성장하고 창조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