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로 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

      2014.11.04 17:46   수정 : 2014.11.04 17:46기사원문
일본이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하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이 다시 본격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자금들은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로 유입되고 있으나 국내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놓여 있다.

일본의 양적완화로 인해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수출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감이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자산매입을 연장하면서 양적완화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 자동차 등 관련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미국 중간선거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도 주목할 만한 변수다. 미국 중간선거가 공화당의 승리로 끝날 경우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들에게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와 방위산업 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확대 영향 등으로 인해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추가 양적완화가 논의될 것이 예상된다.
ECB의 유동성 공급이 확인되고 중국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신흥국들이 자국 통화가치를 절하시키는 정책 시행에 나설 경우 환율전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대외변수 불확실성과 기업실적 부진 등으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적과 수급이 양호하면서 배당 매력이 있는 종목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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