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반값 요금제로 통신비 부담 잡는다
2014.11.05 17:25
수정 : 2014.11.05 17:25기사원문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반값요금제를 통해 통신비 부담 감소를 꾀한다.
세븐일레븐은 케이티스(KTIS), 프리피아와 편의점 이동통신 활성화 및 통신비 절감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이동통신 상품인 '약정없는 LTE 유심(USIM) 반값요금제'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반값 통신비를 내세워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증가한 이동통신 시장의 물가 잡기에 나서는 것.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유심 요금제는 총 5가지다. 대표적인 요금제인 18요금제(kt망내무제한/망외130분, 데이터 750MB)와 31 요금제(음성350분, 데이터 6GB)는 각각 부가세 별도로 1만8천원, 3만1천원이다. 이는 기존 통신사의 동일한 서비스 조건 대비 절반 정도의 금액이다. LTE 반값유심 상품은 가입 시 약정 기간이 없어 언제든지 자유롭게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해지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판매하는 'M모바일 반값 유심'을 구입 후 전용 홈페이지에서 가입신청을 하고, 개통된 유심을 사용하던 스마트폰에 넣으면 된다. 신규가입, 번호이동 모두 가능하며 유심 가격은 9900원이다.
세븐일레븐이 이 같은 상품을 출시하게 된 배경은 비싼 통신요금에 소비자 가계 부담이 큰 상황에서 단통법 시행으로 소비자 부담이 더욱 가중됨에 따라 이를 해소해줄 획기적인 서비스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세븐일레븐이 지난 10월 서비스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알뜰폰 유심 판매와 요금 충전 서비스가 전월 대비 각각 25.4%와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2년 오프라인 유통업계 최초로 알뜰폰을 선보이고 이듬해 3월 선불요금 충전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반값 요금제가 소비자들의 통신 부담을 줄이는 최선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