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 블루투스 헤드셋 '크로이스.R' 출시

      2014.11.10 17:36   수정 : 2014.11.10 17:36기사원문

IT부품기업 파트론이 블루투스 헤드셋을 공개하며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웨어러블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데다, 주요 타깃인 스마트폰시장이 정체돼 시장 다각화를 선택한 것이다.

파트론은 블루투스 헤드셋 '크로이스.R(Croise.R)'을 시작으로 웨어러블 시장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블루투스 헤드셋 프리미엄 모델 'PSB-160'과 보급형 모델 'PSB-100' 등 총 2종이다.

김종구 파트론 대표는 "크로이스.R에서 '크로이스'는 프랑스어로 '교차된'이란 의미로 자체 B2B(기업간거래) 아이템을 B2C로 활용함을 의미하며, R는 '리얼 사운드'의 합성어"라고 설명했다.

파트론이 신성장동력으로 휴대용 액세서리를 선택한 것은 파트론이 가진 기술력을 활용하기 적합하다고 판단해서다. 실제로 이번에 출시한 블루투스 헤드셋은 파트론이 가진 안테나, RF모듈, 마이크, 사출성형, 수정진동자 등 다양한 기술들이 적용됐다.

크로이스.R는 인체 공학적 디자인을 통해 착용감을 높였고, 초탄성 기억합금으로 제작해 충격을 받아도 원래의 형상으로 복원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넥밴드 제품 중 유일하게 평면 케이블을 적용해 케이블 단선이나 엉킴을 최소화했다.

파트론은 크로이스.R의 음질 부문에도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보급형 모델 PSB-100은 귀의 등감도 곡선에 따른 물리적 특성을 구현, 자극적인 소리를 억제해 청각을 보호하고 중음과 저음 부분이 부드럽고 안정감있게 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크로이스.R PSB-160 모델은 세계 최초로 헤드폰을 개발한 독일 베이어 다이나믹사와 콜라보레이션(협업)한 제품으로 독일 특유의 풍부하고 세련된 명품 음질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휴대폰과의 거리가 10m 이상 떨어지면 알려주는 진동 알림 기능, 동시에 2대의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멀티 페어링, 앱을 통한 용도별 고정 음량 및 발광다이오그(LED) 점등 조절 기능 등 소비자 편의 기능이 추가됐다. 보급형은 미드나이트 블랙과 피스타치오 민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됐고, 프리미엄 모델은 12월 출시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고객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웨어러블 시장에 대한 논의는 많이 이뤄지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로 업체들도 체험(Trial) 제품만 선보이는 상황이다. 하지만 모든 사물에 적용할 수 있고, 착용할 수 있는 만큼 제품 시장 규모는 커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디스플레이, 배터리, 센서, 통신 등 관련된 기술이 함께 발전해야 하지만, 웨어러블 시장은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라면서 "앞으로 자체 센서를 활용한 스타일러스 펜, 스포츠 밴드 등 점점 커지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고객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