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빅, BMW 콘셉트 전기차에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적용
2014.11.11 10:56
수정 : 2014.11.11 10:56기사원문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인 사빅은 BMW가 개발한 초경량 콘셉트 전기차에 자사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사빅은 자사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인 '렉산(LEXAN)' 수지와 코팅 기술로 제작한 창을 BMW 주관의 컨소시엄이 개발한 도심형 전기 콘셉트 차량에 적용해 경량화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이번 전기차는 일반 전기차와 비교해 창의 무게가 13㎏ 가볍고, 한 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최대 2㎞ 이상 확장될 수 있다. 차체의 전반적인 무게중심도 낮아져 안전성도 높다는 게 사빅 측의 설명이다.
사빅은 열가소성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로 차량 유리를 제조하면, 같은 두께의 유리보다 5배 이상 낮은 열 전도도를 보여 차량 배터리 사용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전자가 냉난방 사용을 줄이면 추가적으로 주행거리가 최대 15㎞까지 늘어난다.
스테판 리에데레 BMW 연구 및 기술 담당은 "전기차의 에너지 소비를 개선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량화"라며 "사빅의 소재기술은 전기 콘셉트 차량의 전반적 무게 절감과 에너지 효율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