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체험마케팅' vs 샤오미 '헝거마케팅'
2014.11.12 15:18
수정 : 2014.11.12 17:13기사원문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을 필두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케팅도 다양하고 차별적인 아이디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샤오미는 온라인에서 한정된 물량만 판매하는 '헝거마케팅'을 이어나가며 소비자을 안달나게 하고 있고, 이에 맞선 삼성전자는 제품 전시장을 통한 '체험마케팅'을 강화하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1위로 등극한 샤오미의 비결에는 독특한 마케팅 방법이 있다. 샤오미는 매번 판매물량을 한정하는 '헝거 마케팅(huger marketing)을 사용한다. 샤오미는 한정물량만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다음번 제품 출시를 기다리게 하는 것이다. 소비자자들이 이를 감수하고 기다리는 것은 가격과 성능면에서 그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또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을 더 안달나게 만들어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까지 얻고있다는 평가다. 이 마케팅 방법은 중국시장뿐만 아니라 인도와 싱가포르에서도 사용돼 각각 5초, 2분만에 준비된 물량이 완판되는 등의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샤오미의 마케팅 방식에 삼성전자는 체험마케팅을 필두로 중국시장 마케팅 강화를 위해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베이징에 모바일 제품 전시장인 '삼성전자 갤럭시 라이프 스토어' 1호점을 개장했다. 중국 북경의 주목받는 명소인 '더 플레이스'에 문을 연 삼성 갤럭시 라이프 스토어는 모바일 기술과 라이프 스타일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마케팅 플랫폼이다.
주로 젊은 층 고객에게 삼성전자 제품의 차별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곳은 마치 자신의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삼성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공간처럼 꾸민 것이 특징이다.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