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감염 의사, 美 병원에서 사망.. 미국서 두번째

      2014.11.18 14:14   수정 : 2014.11.18 14:14기사원문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의사 마틴 살리아가 미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미국에서 발생한 2번째 에볼라 사망자다.


시에라리온 국적의 미국 영주권자 살리아는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치료 활동을 벌이다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후 살리아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으로 이송돼 네브라스카메디컬센터에서 옮겨졌으나 이송 3일만인 17일 끝내 숨졌다.


네브라스카메디컬센터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에볼라 생존자 항체와 치료제로 알려진 지맵 등을 투여했지만 그의 사망을 막지 못햇다"고 밝혔다.


메디컬센터는 "(그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매우 위독한 상태였다"며 "신장이 멈춰 있었고 호흡도 곤란했으며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발생한 에볼라 사망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 10월 라이베리아 출신 미국인 토마스 에릭 던컨이 텍사스주 병원에서 목숨을 잃었다.


살리아는 미국 시민권자 여성과 결혼해 미국 영주권을 획득했지만 아내, 두 자녀와 최근 고국에 돌아가 수도 프리타운의 키시연합감리병원 등에서 외과의사로 일했다.


그는 지난 6일 고열 등 에볼라 증상을 확인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10일 두 번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10명이며 8명이 치료에 성공했다.


kimjw@fnnews.com 김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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