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초이스, 알뜰폰 정보는 없네..반쪽서비스 지적

      2014.11.21 16:06   수정 : 2014.11.21 16:06기사원문

SK텔레콤, KT, LG U+ 등 이동통신사의 각종 요금제, 공시 보조금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신요금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가 하루 방문객 5000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굳이 각 통신사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보지 않고도 요금과 보조금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모바일 상품권인 '기프티콘' 유효기간 확인 등 알짜 정보를 사이트 방문 한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용요금이 더 저렴한 알뜰폰 사업자(MVNO, 이동통신 재판매사업자)에 대해서는 일부 사업자의 요금제 정보만 단말기에 대해서는 일체 설명이 없어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미래부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와 함께 운영 중인 스마트 초이스 홈페이지는 SK텔레콤, KT, LG U+ 등 사실상 기간통신 사업자 중심으로만 운용되고 있어 알뜰폰에 대한 정보는 빠져있는 실정이다.

스마트초이스 사이트는 지난 18일 서비스를 고도화해 새로 각 이동통신 회사의 단말기 지원금 비교, 시내전화·초고속인터넷·인터넷TV(IPTV) 등 요금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가장 유용한 서비스는 역시 단말기 지원금 비교다. 우선 통신 3사의 주요 요금제에 대해서는 3사의 지원금을 동시에 비교 확인할 수 있다. 나머지 통신사별 지원금 현황도 각각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현재 12%)'제도가 도입되면서 소비자가 '지원금을 받을 경우'와 '요금할인을 받을 경우'의 혜택을 한 눈에 비교살 수 있다.

예를 들어 '단말기 지원금 조회' 메뉴로 들어가 통신망은 롱텀에볼루션(LTE), 제조사는 삼성전자, 모델명은 갤럭시노트4, 요금수준은 7만원 이하로 선택하면 24개월 약정을 할 때 SK텔레콤은 15만1000원, KT는 17만3000원, LG U+는 16만1700원이 보조금으로 지원됨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동통신 외에 유선통신 상품 비교도 된다. 시내전화,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의 요금도 요금수준에 따라 쉽게 비교 가능하다. 이외에도 통신·유료방송 사업자의 실수로 발생한 미환급금 조회, 기프티콘 조회 등의 기능도 제공된다.

그러나 최근 통신시장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알뜰폰 얘기로 돌아가면 상황이 한참 다르다. 단말기 지원금 조회는 기존 이동통신3사를 모두 비교해 볼 수 있지만 알뜰폰의 경우 CJ헬로모바일 등 알뜰폰 4개사의 요금제만 볼 수 있다. 20여개에 달하는 나머지 알뜰폰 사업자 상품은 빠져있다.

휴대폰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점도 지적된다.
기기에 대한 간단한 사양설명이라도 함께 제공되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요즘 알뜰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개선됐으면 소비자들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택하는데 보다 완벽한 정보가 됐을 것"이라며 "단말기 정보나 알뜰폰 정보가 빠져 있어 아직은 스마트초이스를 종합 '통신포털'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아직 시작한지 2년 정도 된 스마트 초이스가 어려 부족한 점이 있을 것"이라며 "당장은 시스템이 미비한 기업들도 있어 소비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기기 설명 등의) 서비스를 보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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