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문화장관회의, 요코하마공동성명서 채택

      2014.11.30 12:20   수정 : 2014.11.30 12:20기사원문
지난 29~30일 일본 요코하마시에서 개최된 제6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한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중국 문화부, 일본 문부과학성은 3국의 문화협력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한 '요코하마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한중일 3국간 문화협력 강화를 위한 '요코하마 공동성명서'에서는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 예술가 교류 및 양성, 문화시설과 문화기관 교류, 문화유산 보호 협력, 문화산업 협력과 저작권 보호 강화, 정부간 대화창구 다양화 등 문화분야에서의 협력확대를 합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대한민국은 청주시, 중화인민 공화국은 칭다오, 일본국은 니가타시를 각각 선정하고 국가별 문화도시 행사와 국가별 교류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중 양자회담에서는 기존 문화부간 협력을 양국의 문화산업 유관부처로 확대해 문화분야 협력 체계를 보다 확대키로 했고 한중 문화산업 공동연구소 설립, 애니메이션 분야 해외 공동진출 및 문화산업 공동펀드의 조속한 시일 내 조성 등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에 대해 합의했다.

또 한중 문화교류회의 구성합의 및 2015년 중 구성, 공연·미술·음악 등 예술분야 교류 활성화, 동아시아 문화도시의 아시아 문화도시로 확대 등에 합의했다.
이외에도 우리측에서는 방송 공동제작 인력의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 등 양국의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한일 양자회담에서는 2015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양국간 문화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 확대 및 관계개선의 계기마련에 공감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2020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양국간 스포츠분야 협력 확대, 올림픽을 연계한 한중일의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 양국 국민의 관심이 높은 스포츠 한일전 실시, 일본의 청소년 스포츠와 생활체육분야 경험과 한국의 엘리트 스포츠분야에서의 경험의 공유 및 청년 예술가 공동제작 등 협력 프로그램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양자회담에서는 일본측의 지난 2012년 일본에서 도난당한 문화재의 반환요청이 있었고 이에 대해 우리측은 양국간 불법 유출된 문화재는 유네스코 협약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양국 공동의 문화재 반환에 대한 협력기구 구성을 제의했다.또 오쿠라컬렉션과 조선총독부 발굴유물 등 우리나라에서 발굴해서 일본으로 가져간 우리 문화재 6만 7000여 점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7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2015년 중국에서 개최되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의 새로운 액션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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