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석탄회 재활용을 통한 자원화 협력에 나서

      2014.12.02 17:01   수정 : 2014.12.03 08:59기사원문

시멘트업계가 시멘트 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국내 석탄회의 자원화 사업을 위해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과 협력에 나선다.

한국시멘트협회는 2일 경기도 성남의 남부발전 회의실에서 쌍용양회 등 5개 회원사(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와 남부발전, (주)대웅 등 2개 업체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삼척 그린파워발전소 석탄회 자원화 추진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남부발전이 자사 소유의 삼척그린파워 및 하동화력에서 발생하는 석탄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시멘트업계 등은 재활용 확대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자원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기틀을 마련한다.

시멘트업계는 시멘트 제조 시 이용하는 천연광물인 점토 확보가 어려워지자 그동안 동일한 화학성분을 가진 석탄회를 대체 사용함으로서 천연자원 보존 및 순환자원의 재활용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국내 석탄회의 안정적인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일부 업체의 경우 부족분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등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했었다.


따라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양측의 현안을 해소하고 시멘트업계와 발전사간 상생은 물론 국내 석탄회 재활용 활성화에 적극 호응함으로서 자원순환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국가 환경정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양시멘트의 경우 GS동해전력에서 발생 예정인 국내 석탄회 재활용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석탄회 재활용에 대한 시멘트업계의 의지와 노력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의 원동력이 됐다"며 "향후에도 발전사와 원만한 협의를 통해 국내 석탄회 재활용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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