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청동기 암각화 발견, 기우제 때 쓰였을 것

      2014.12.04 14:40   수정 : 2014.12.04 14:40기사원문


강화 청동기 암각화 발견이 화제다.

`비구상형` 암각화가 한반도 남부지방 이외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3일 한국암각화학회와 울산대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는 인천 강화군 교동면 화개산 정상 인근에서 청동기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암각화를 최근 발견해 조사했다.

암각화는 가로 1.8m, 세로 85cm 크기로 자연 암석 위에 물줄기를 연상시키는 11개의 선과 12개의 구멍이 새겨져 있다.

연구팀은 바다가 보이는 정상 부근에 자리 잡은 것과 선의 모양을 감안할 때 기우제(祈雨祭)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장식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제사를 지내는 제주가 바위 위에 물을 부으면 홈이 파인 선형을 따라 아래로 흘러내렸을 것"이라며 "비가 오기를 기원하는 산정제사(山頂祭祀)의 특징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장 학예연구관은 제작 방식에 대해 "날카로운 석영이나 뾰족한 돌로 바위를 쪼아 윤곽을 새긴 뒤 오랜 시간 갈아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 교수는 "그간 한반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한국 암각화에서 비 영남권의 최초 발견이다. 동시에 국내 최북단의 자료로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강화 청동기 암각화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강화 청동기 암각화 발견, 신기하다" "강화 청동기 암각화 발견, 도대체 몇년된 거지?" "강화 청동기 암각화 발견, 비영남권 최초 발견이라니 대박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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