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역 선릉역 인근 동공 2개 발견, 함몰 위험은 없어
2014.12.05 15:31
수정 : 2014.12.05 15:31기사원문
서울 여의도역과 선릉역 부근에서도 동공이 발견됐다. 그러나 규모가 크지 않고 당장 함몰 가능성은 없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일본 최대 탐사용역 업체인 지오서치(Geo Search)와 공동으로 동공탐사를 실시한 결과 여의도역과 테헤란로 선릉역 부근에서 2개의 동공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5일간 일본의 최첨단 탐사장비를 동원해 교대역·여의도역·종로3가역 등 3개 역 인근 도로 총연장 70km 구간의 지하 동공여부를 조사했다.
발견된 동공은 여의도역 4번출구 인근에서 최대 가로·세로가 각각 1.5m 두께가 0.5m였고, 테헤란로 선릉역 부근에서 발견된 동공은 가로 0.8m, 세로 1.5m 두께 0.3m 규모다.
시는 이번에 발견된 동공은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당장의 함몰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굴착공사가 가능한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는 대로 굴착해 원인규명한 후 복구할 예정이다.
이번 탐사에 활용된 장비는 차량탑재형 GPR로 한번에 폭 2.4m 면적단위 탐지가 가능하며, 내시경 장비로 땅 속 내부 영상 확인 및 칼라 촬영도 가능한 첨단 장비다. 탐사한 70㎞ 전체 분석에 대한 결과물은 지오서치 본사에서 분석하고, 이달 말께 서울시에 제출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번 일본의 동공탐사 선진기술을 반영하여 내년엔 최첨단 탐사장비를 도입하고, 민간 조사 용역 등을 통해 도로함몰 대비 사전 동공 탐사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택근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현재 보유 중인 조사장비의 기술적 한계로 땅 속 동공탐사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첨단 탐사장비를 활용한 시범탐사로 서울 시내의 동공탐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도로함몰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