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3D 애니 제작사 '삼지애니메이션'
2014.12.10 17:04
수정 : 2014.12.10 22:29기사원문
3~6세 대상 특화 애니로 시청률 대박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시청률은 드라마나 예능에 비해 낮은 편이다. 특히 특정 연령을 타깃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의 경우 1%를 넘기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3~6세를 타깃으로 한 '부릉부릉브루미즈'는 의미있는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한 애니메이션으로 꼽힌다. '부릉부릉브루미즈'는 4% 이상대의 시청률 기록과 해외수출의 쾌거를 동시에 이루며 단숨에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릉부릉브루미즈'의 제작사가 바로 삼지애니메이션이다.
삼지애니메이션은 최근 '부릉부릉브루미즈'에 이어 '최강전사 미니특공대'를 방영하면서 또 한번 주가를 올리고 있다. 전작에 이은 후속작까지 4%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3D 애니메이션 제작 전문기업
삼지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 기획과 제작을 책임지는 프로덕션을 중심으로 마케팅 및 콘텐츠 사업까지 총괄하는 국내 최대 3D 애니메이션 제작 전문 스튜디오다.
말하는 동물자동차의 초고속 액션을 3D 기술로 박진감 넘치게 구현해 호평을 받은 '부릉부릉브루미즈'는 EBS 방영 첫 주 만에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중국, 아랍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베트남, 러시아, 터키, 홍콩 등으로 수출됐다.
지난 9월부터 EBS에서 방영 중인 최신작 '최강전사 미니특공대'는 방영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자체 최고 시청률 4.39%를 기록했으며, 매회 3~4%대의 시청률로 10개 어린이 채널 애니메이션 가운데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높은 시청률과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26일부터 투니버스에서 '최강전사 미니특공대'의 정식 방영도 시작했다.
최근에는 중국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 툰맥스미디어 및 인도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 툰즈엔터테인먼트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3D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로서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내며 국제 무대에서 토종 3D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해외에서도 기획·기술력 인정
삼지애니메이션의 작품들이 국내외에서 연이은 흥행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10여년 동안 탄탄히 쌓아온 3D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 때문이다. 삼지애니메이션은 2003년부터 아시아 최초로 프랑스 티문 애니메이션과 '기상천외 오드패밀리'를 공동제작을 한 이래로 다수의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을 이끌고 있는 미국, 일본, 인도의 메이저 애니메이션 기획사 및 제작사와 함께 6개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00년에 설립된 삼지애니메이션은 일찍부터 영세했던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세계적 수준의 3D애니메이션 제작 기술력과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프랑스 자그툰, 메쏘드 애니메이션과 함께 1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 프로젝트 '레이디버그'를 공동 제작하고 있다. 레이디버그는 2013년 '밉주니어(세계 최대 영상콘텐츠 전시회)'에서 2000여개 프로그램 중 스크리닝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디즈니를 통해 전세계 방영을 앞두고 있다.
김수훈 삼지애니메이션 대표는 "앞으로도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 해외 배급 사업 등 적극적인 투자 및 신사업 발굴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국산 3D 애니메이션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