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이민호 “촬영장서 배드민턴 열심히 쳤던 건..”
2014.12.12 16:40
수정 : 2014.12.12 16:40기사원문
이민호가 ‘강남 1970’ 촬영장에서 배드민턴을 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강남 1970’ 제작보고회에는 유하 감독과 배우 이민호, 김래원, 정진영이 자리했다.
이날 이민호는 ‘강남 1970’ 촬영장에서 배드민턴을 친 이유에 대해 “간이 안 좋은지 전일 밤에 뭘 안 먹어도 얼굴이 잘 붓는 편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 번은 촬영하는데 감독님께서 모니터 보시고 어제 뭐 먹었냐고 물어보시더라. 사실 그날은 라면을 먹긴 했었다”며 “그래서 아침마다 배드민턴으로 붓기를 뺐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이에 유하 감독은 “이민호 씨를 조금 더 잘생기게 나오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민호 씨를 보면 영화 ‘태양은 가득히’ 알랭 드롱이 연상된다. 그런데 알랭 드롱은 부어 있지 않다. 그래서 배드민턴을 많이 시켰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민호는 액션연기에 대해서는 “액션스쿨에 매일 출근해도 모자랄 판에 해외 일정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해외 일정에 액션 팀을 동행해서 조금씩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하 감독은 “권상우, 조인성 씨도 액션 잘했지만, 이민호 씨는 습득력이 빠르더라. 훈련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해낸 거 보면 대단하다. 해병대 다녀왔으면 날아다녔을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강남땅의 개발이 막 시작되던 1970년대를 조명한 ‘강남 1970’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내년 1월21일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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