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주목한 올해의 과학기술 뉴스는?
2014.12.14 16:19
수정 : 2014.12.14 16:19기사원문
2014년 10대 과학기술 뉴스 |
6대 연구성과 |
·치매 걸린 사람 뇌세포 첫 배양, 치료제 개발 가속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하버드대학교) ·5배 빠른 와이파이 신기술과 세계최초 3.2TB SSD 개발 (삼성전자) ·두개골 절개 없이 뇌 깊은 곳 종양까지 제거하는 수술 로봇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연세대학교) ·암세포에만 결합하여 치료하는 바이오나노신소재 개발 (KIST·고려대학교) ·'꿈의 신소재' 그래핀 실용화 앞당긴 신기술 개발 (삼성전자종합기술원·성균관대학교) ·희토류 필요 없는듀얼 클러치 변속기( DCT)모터 세계 최초 개발 (LG이노텍) |
4대 과학기술 뉴스 |
·세계 수학인의 축제,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개최 ·남극대륙 중심부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준공 ·ICT 올림픽, '2014 ITU 전권회의' 부산에서 개최 ·과학기술계,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편 재논의 촉구 |
대한민국이 가장 주목한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10대 뉴스)'가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3차례의 위원회 심의와 총 3439명의 과학기술인 및 일반인 투표 반영 결과,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이같이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10대뉴스에는 6건의 연구 성과와 4건의 과학기술 뉴스가 선정됐다
연구 성과 부문에서는 치매, 암, 뇌종양과 같은 난치성 중증 질환 치료에 대한 연구 성과로 치매 환자의 뇌세포 첫 배양, 두개골 절개 없이 뇌 깊은 곳 종양까지 제거 가능한 수술 로봇개발, 암세포에만 결합하여 치료하는 나노신소재 개발이 선정되었다.
이밖에도 5배 빠른 와이파이 신기술과 3.2TB SSD 개발, 그래핀 실용화 신기술, 희토류 필요 없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용 모터 개발 등 국내 기업의 연구업적이 선정되어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SD는 초고속 반도체 메모리(휴대폰, 메모리 카드 등에 사용되는 데이터 저장용 반도체 소자)를 저장 매체로 사용하는 대용량 저장 장치를 뜻한다. DCT는 수동 변속기의 효율성과 자동 변속기의 편리성을 모두 갖춘 변속시스템으로 운행 중에 운전자가 조작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자동 변속기와 같지만 기본 원리는 수동 변속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두 개의 클러치를 이용해 변속을 빠르게 하는 게 특징이다.
과학기술 뉴스 부문에서는 올 한해 다양한 국제 과학행사가 국내에서 개최되어 과학기술인과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수학계와 ICT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수학자대회'와 'ITU 전권 회의'가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기지인 '남극장보고과학기지'가 준공되어 세계에서 열 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설기지를 보유한 국가가 됐다.
한편,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과학기술계의 재논의 촉구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교육과정 개편을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와 소통이 필수적인데,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과기계의 지적이었다. 지난 9월 개정 총론이 발표 된 후 현재는 각론 개발에 착수한 상태이다.
남궁은 선정위원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과학기술계가 글로벌 과학 강국의 면모를 드러낸 해이자 사회적 역할과 책임 또한 확인한 한 해"라고 말했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