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아이엠씨, "세계 타이어 금형 1위.. 명품 브랜드 도약할 것"
2014.12.15 14:10
수정 : 2014.12.15 14:10기사원문
세계 타이어 금형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화아이엠씨가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 도약에 나선다.
유희열 세화아이엠씨 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은 자리에서 "유가증권 상장을 계기로 최근 수년간 추진해 온 생산설비 거점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화아이엠씨는 1988년 설립된 금형 전문업체 세화기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난 2009년 마스텍과 합병을 거쳐 현재 사명으로 바꿨다. 본사 소재지가 전남 광주로 이 지역에서 배출한 열번째 유가증권 상장사가 될 예정이다. 타이어 금형은 타이어 제조를 위한 기술력이 최종적으로 담기는 틀(거푸집)이다.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다양해지는 만큼 제조를 위한 금형도 꾸준히 늘고 있다.
유 회장은 "설립 초기부터 고급 타이어 금형을 내놓은 결과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업체는 물론 피렐리, 미쉐린, 굿이어, 브릿지스톤 등 해외 유수 타이어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며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7개국 23개 공장 가동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5.5%)를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화아이엠씨는 해외에서 매출 80%가 발생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2207억원을, 올해 3분기까지는 182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4년 평균 17.6% 성장세를 이어온 것.
전방 산업인 글로벌 타이어 시장은 오는 2016년까지 7년 평균 3.8% 성장할 전망이다. 타이어 제조사간 경쟁 심화, 고성능·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고객 수요가 금형의 다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세화아이엠씨는 구주매출 포함 총 131만500주 공모로 18·19일 이틀간 청약에 나선다. 상장주선인은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공모자금은 최근 수년간 추진해 온 생산설비 거점화에 이은 연구개발 및 추가 투자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