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5 북미국제오토쇼'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계 첫 공개
2015.01.01 17:14
수정 : 2015.01.01 17:14기사원문
i20월드랠리카 특별전시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2015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막한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인 북미에서 열리는 첫번째 모터쇼로 업계 동향과 미국 시장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 차량과 SUV, 고성능슈퍼카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 북미 시장 주도권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현대·기아 세계 첫선 쏘나타PHEV 등 43대 출격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은 경기 회복과 저유가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북미를 주력 수출 시장으로 삼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쟁쟁한 라인업으로 출품작을 꾸몄다. 현대차는 1530㎡ 규모의 부스에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세계는 물론 국내서도 공개된 적이 없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최근 신형 버전이 나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신차 부문에 소개된다.
또 독자기술을 자랑하는 투싼 ix 수소 연료전지차는 친환경차 부문에 전시된다. 이와함께 주력 모델인 제네시스, 쏘나타 3개 트림, 싼타페, 벨로스터 터보, 에쿠스, 아제라(그랜저), 엑센트, 맥스크루즈 등도 선보인다. 특별 전시차량으로는 i20월드랠리카가 선정됐다. 이 차량은 지난 8월 WRC 독일랠리에서 한국차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만큼 향후 현대차의 슈퍼카 기술력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아차는 1331㎡ 규모의 부스에 총 25대의 완성차를 전시한다. 승용차는 K9(현지명 K900), K7(현지명 카덴자) , K5하이브리드 , K5(현지명 옵티마), K3(현지명 포르테),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등이 있으며 레저용차량은 올뉴쏘렌토, 올뉴카니발(현지명 세도나), 스포티지R, 쏘울 등이 있다.
■GM, 신형 볼트로 부진 만회할까
미국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GM은 전기차 볼트 후속 모델과 캐딜락 중형 세단 CTS의 고성능 모델 '뉴 CTS-V'를 공개할 계획이다. 2010년 첫 선을 보인 볼트는 올해 판매 실적인 작년 대비 10% 이상 감소하는 등 판매가 부진했다.
신형 볼트는 차체 무게를 45㎏가량 줄이고 연비를 최대 12%까지 개선했다. 배터리 저장 용량도 20% 늘어 주행거리도 길어졌으며 충전 방식도 기존보다 간편해졌다. GM 관계자는 "경쟁사 제품인 닛산 리프나 도요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프리우스의 성장세에 비하면 판매가 부진한 것은 인정한다"면서 "신형 볼트 출시를 기점으로 판매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 CTS-V'는 6.2L 슈퍼차저 LT4 V8 엔진을 탑재해 '역사상 가장 빠른 캐딜락'을 지향하고 있다. 차체 강성은 기존 대비 25% 증가했으며 최고 640마력을 발휘한다. 경쟁상대는 BMW M5 및 벤츠 E63 AMG 등이다.
BMW는 업그레이드를 거친 2015년형 6시리즈 쿠페, 그란 쿠페, 컨버터블 3종과 함께 고성능 M라인의 M6 쿠페, M6 그란 쿠페, M6 컨버터블 등 6종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BMW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228마력의 고성능 버전 '미니 쿠퍼 JCW'를 선보이며 컨셉트카로는 MINI 수퍼레제라 비전을 내놓는다. 아우디는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7의 차세대 모델을 전격 공개한다. Q7은 아우디 SUV라인업의 최상급 모델로 신형 Q7은 아우디 최초로 사륜구동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이 추가될 예정이다. Q7은 아우디 차세대 모델들에 적용될 S라인 보디킷을 사용해 기존 모델보다 한층 날렵해졌다.
혼다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접목된 미드십 슈퍼카 'NSX'의 차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NSX의 경쟁 상대는 페라리 이탈리아 458과 아우디 R8로 지목된다. 긴 차체가 특징인 NSX는 3.5L 직분사 V6 엔진과 함께 세 개의 전기모터 중 두 개를 앞바퀴에, 나머지는 뒷바퀴에 맞물린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김병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