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수산硏, 민물 산천어 바다물 양식 성공

      2015.01.06 11:18   수정 : 2015.01.06 11:18기사원문
【 내포(충남)=김원준 기자】충남도수산연구소는 민물에 사는 냉수성 어종인 산천어(토종 송어)를 바닷물에서 키우는 해수순치 시험양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고유 토종 송어류인 산천어는 바다를 내려가지 못하고 담수에서만 서식하는 어종으로, 강원과 경북 내륙 등 보통 섭씨 15도 이하의 용천수에서 주로 양식되고 있다.

충남도 수산연구소는 지난해 6월 부화해 담수에서 양식 중이던 중간어(15㎝·중량 20g)를 육상수조 안에서 담수에서 해수(100%)로 약 7일간 순치하는데 성공, 앞으로 지속적으로 시험연구할 계획이다.

수산연구소는 2013~2014년 무지개 송어를 대상으로 육상수조에서 순치 및 해수 시험양식에 성공했다.


그동안 국내 어류 양식은 월동이 가능한 어종이 거의 없어 여름철 양식에 집중돼 태풍과 적조, 고수온, 어병 등에 취약하고 막대한 경비가 들어가는 단점이 있었다.

충남도는 이번 산천어의 바다 양식이 성공할 경우 휴어기인 겨울철 바다 가두리 양식장에서 키울 어종이 확보돼 이른바 '이모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수산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도내 천수만 등 가두리 양식장에서 동절기에 냉수성 어류인 무지개 송어가 양식 중이며 잘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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