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신문방송편집인협회 '샤를리 에브도' 테러 비난성명

      2015.01.12 16:26   수정 : 2015.01.12 16:26기사원문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송희영)와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는 12일 프랑스 시사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를 야만적 폭력 행위이자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로 규정하고 표현의 자유와 반테러 시위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지구촌 곳곳에서 인종·종교·정치적 신념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언론과 언론인들이 표적이 되고 있지만 이러한 시도가 불변의 진실을 위협할 수 없다"며 "인류가 피땀 흘려 지켜온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에 언론을 상대로 한 테러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성명서 전문>

언론자유 파괴하는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규탄한다

프랑스 시사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는 언론자유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야만적인 폭력 행위이자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송희영)와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는 테러사건 이후 전 세계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표현의 자유 옹호와 반테러 시위에 강력한 지지를 보낸다.

국제기자연맹(IFJ)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세계적으로 언론인 101명이 피살됐다.
지구촌 곳곳에서 인종·종교·정치적 신념 등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언론과 언론인들이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결코 '무력이 펜을 꺾을 수 없다'는 불변의 진실을 위협할 수 없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에 대한 전 세계의 반응이 이를 보여준다.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선 시민 15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등 세계 34개국의 지도자들이 시민들과 함께 "나도 샤를리다"를 외치며 언론자유 신념을 지지했다.

언론과 언론인을 상대로 한 테러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할 수 없다.
인류가 피땀 흘려 지켜온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와 한국기자협회는 반인륜적인 테러에 맞서 언론자유의 가치를 함께 지켜 나갈 것을 다짐한다.
이번 테러의 희생자들과 그동안 언론자유를 지키려다 희생당한 언론인들을 애도하며 명복을 빈다.

2015년 1월 12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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