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T·ET 등 유망 미래산업 R&D에 2조 8000억 쓴다

      2015.01.15 13:59   수정 : 2015.01.15 13:59기사원문
정부가 바이오와 기후, 나노, 재난안전 등 유망 미래산업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 약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 등 5개 부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Ⅱ' 업무보고를 통해 '미래성장동력 분야 R&D 개발 중점 계획'을 밝혔다.

우선 바이오기술(BT) 세계시장 톱10에 진입을 목표로, BT 분야에 약 5600억원을 투입한다.

2017년까지 줄기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5개, 융합의료기기2개 등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기 위해 집중 개발에 나선다.

특히 BT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바이오-금융 투자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해외 37개국 시장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통합 정보제공 사이트를 곧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에너지 시장을 선점할수 있도록 에너지 기술(ET) 분야에는 약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관련 기술을 확보한다.

에너지 저소비·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2020년까지 매출 216조원, 세계시장 점유율 13%, 기술경쟁력 세계1위 대비 93% 달성을 목표로, 세계 시장 선점이 가능한 태양전지, 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CCS(이산화탄소 포집·처리) 등의 핵심기술과 산업모델을 중점 개발한다.

또한 사업모델의 조기발굴을 위해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진천·광주·홍천에 구축한다.
민간주도의 시장 형성 촉진을 위해서는 배터리 리스사업을 추진하고 제주지역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미래산업의 공통 기반기술이 될 나노 기술(NT)과 국민안전 확보를 위한 재난안전 기술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정부는 나노 산업 R&D에 5800억원을 투자한다.

2020년까지 매출 세계 2위 나노산업 강국을 목표로 소자·센서 등 7대 애로기술을 중점 개발하고, 2017년까지 50개 기업의 매출 3000억원 창출을 목표로 하는 우수 원천기술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아울러 총 6600억원이 투입되는 재난재해·안전 R&D 사업을 통해 '스마트재난상황관리시스템' 개발 및 구난용 탐색·구조 장비 개발, 사이버상의 개인 정보 보호 및 교통·의료 등 주요시설 소프트웨어 안전진단 등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한다.

그 밖에도 국가 R&D체질개선으로 투자효율과 효과를 제고하고, 정부와 민간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R&D 생태계 구축한다.

이에 미래부는 '국가 중장기 기술개발투자 로드맵'을 제시하고, '주요사업별 플래그십프로젝트', '징검다리 프로젝트' 등 정부와 민간이 역할을 분담해 R&D를 추진한다.

특히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기업지원 허브로써 기업의 기술수요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기업공감 원스톱서비스를' 실시한다.


R&D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해서 SCI 논문건수 위주 평가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도전적 연구를 위한 'X-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기초 원천 연구는 연구자가 장기적으로 주제를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공고히 하겠다"며 "응용·개발 연구는 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연구 주제를 정하고 상업화하는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부는 연구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평가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종합적인 R&D 혁신안을 올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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