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중기희망리포트) 바이오포커스, 나노엔텍과의 시너지 극대화

      2015.01.29 10:49   수정 : 2015.01.29 10:49기사원문

바이오포커스는 체외진단 기업이다. 간염, 감염성질환, 장염, 심근경색 및 여성호르몬 등의 신속진단키트를 연구개발(R&D)·제조,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굿센스' 상표로 유명한 여성호르몬 진단키트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FDA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일본 스미토모 바이오메디컬의 연구비 지원으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노로바이러스 진단 키트를 개발, 일본 내 판매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원천 기술이 뛰어난 회사다.

29일 경기도 의왕시에 소재한 바이오포커스 본사에서 만난 서정구 대표는 "핵심원료부터 완제품까지 만들 수 있는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체외 진단 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우뚝서겠다"고 자신했다.

바이오포커스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기술력과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다. 이 회사는 대규모 선별 검사 및 국제 입찰 품목인 에이즈, B형감염, C형감염, 말라리아, 댕기열 등의 진단 제품 라인업을 모두 완비하고 있다.

일반 제품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매출을 확대시켜 나가는 동시에 특화된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확보할 제품들, 천식·알레르기·패혈증 등 진단 기기도 개발을 완료했으며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완제품뿐만 아니라 원료 및 반제품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나노엔텍과의 인수합병(M&A)와 관련해선 "같은 바이오 베이스 기업이지만 바이오포커스는 바이오 핵심 원료와 키트에 강하고, 나노엔텍은 응용 기기에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두 회사의 강점을 융합할 경우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나노엔텍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개최해 바이오포커스의 지분 35.1% 및 경영권을 인수했다.

서 대표는 "최근 시장 추세가 단순한 질병의 진단뿐만이 아니라 신속하면서도 정량적인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두 회사의 결합은 최적의 선택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까지 아웃소싱에 의존하던 나노엔텍의 바이오 핵심 원료 공급을 바이오포커스가 담당하게 됨으로써 향후 제품의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원료의 안정적 공급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포커스는 해외 등 신규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바이오포커스의 진단 분야 기획력으로 이미 확보한 주요 거점에 나노엔텍의 제품군까지 투입함으로써 최단 기간 내에 추가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과 카자흐스탄 등이 대표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나노엔텍의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바이오포커스 제품의 중국 시장 진출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나노엔텍의 진단기기인 프랜드의 특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틈새 시장도 개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고부가가치 아이템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서 대표는 "이번 M&A를 통해 '신속정성키트'와 '간이 신속정량 시스템' 그리고 '정밀 신속정량 시스템' 등 풀 라인업을 모두 갖춘 유일한 국내 진단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각 제품별로 특화된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속정성키트는 대규모 입찰을 통해 판매를 하며 간이 신속정량시스템은 이머징마켓을 타켓으로, 정밀 신속정량시스템은 신진국 시장을 대상으로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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