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명절 발렌타인데이, 초콜릿도 수입산이 잘 팔려

      2015.02.03 09:31   수정 : 2015.02.03 09:31기사원문

외국에서 유래한 기념일인 발렌타인데이에는 초콜릿도 수입산이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발렌타인데이가 있는 2월 1일부터 14일까지 수입 초콜릿을 구매하는 사람은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2012년 39%였던 수입 초콜릿 매출 구성비는 2013년에 국산 초콜릿을 뛰어넘었다"며 "지난해 58%에 이어 올해는 60%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수입 초콜릿 물량을 작년보다 35% 가량 늘리고, 오는 5일부터 최대 5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시모아 씨쉘 초콜릿(200g·2개)'을 9900원에, '페레로 로쉐 T-30(375g)'을 1만1900원에 내놓는다.


또 온라인 몰인 롯데마트 몰에서는 오는 10일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사진 또는 편지를 초콜릿에 새겨주는 맞춤형 초콜릿 제품을 1만8300원에 판매한다.

김지상 롯데마트 과자 상품 기획자는 "수입 과자 인기가 높아지며 발렌타인 기간에도 수입 초콜릿 매출 비중이 늘고 있다"며 "고객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수입 초콜릿 상품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오는 14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220여 종의 초콜릿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프랑스의 '트러플 초콜릿 5종' 세트를 선보인다. 트러플이라는 이름은 고급 버섯의 일종인 '송로버섯'의 모양을 본 딴데서 유래했다.

해당 시리즈 골드, 실버 제품(각 400g)은 각각 1만원으로 14일까지 1+1 행사를 진행한다. 오리지널, 라즈베리 마카롱, 피지(각 200g)는으로 50% 할인해 3500원에 판매한다.


한편 발렌타인데이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으나 로마의 성 발렌티노 주교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서기 269년 당시 로마 황제였던 클라우디스 2세는 원정을 떠나는 병사들의 결혼 금지령을 내렸다.
성 발렌티노 주교는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교회에서 비밀 결혼식을 허락하고 주례를 섰으나 이 사실이 발각되면서, 다음해 2월 14일에 처형됐다고 알려졌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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