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주남저수지 야생청둥오리서 'AI' 검출

      2015.02.05 09:42   수정 : 2015.02.05 09:42기사원문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에서 채취한 야생 청둥오리 시료에서 고병원성(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경남도는 지난달 28일 주남저수지에서 채취한 야생철새(고방오리, 청둥오리) 시료 2건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청둥오리 시료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시료채취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의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해당 지역내 92곳 농가의 가금류 8만7000여마리에 대해서도 이동제한을 실시하는 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실시키로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AI 모니터링검사에서 양성 반응 사실을 확인한 즉시 예찰지역내 가금농가를 관찰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철새도래시기를 맞아 주남저수지를 비롯해 창녕 우포늪, 장척저수지, 소하천 등에 대한 소독과 주변 가금농가에 대한 예찰을 강화 해오고 있다.

성재경 경남도 축산과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축산농가에서는 철새출몰지역에 방문을 금지하는 한편 농장으로의 야생조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야생조류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정밀검사 결과 경기, 충남·북, 제주지역 철새도래지 등에서 채취된 야생철새와 분변 등에서 19건의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바 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