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열리는 '아시아판 CES', 구글·애플 전문가 참가 쇄도

      2015.02.06 11:18   수정 : 2015.02.06 11:18기사원문
전미가전협회(CEA)가 중국에서 개최하는 첫번째 '아시아판 CES'에 애플·구글·BMW·포르쉐 등 글로벌 브랜드에 소속된 기술 전문가들의 참가 신청이 몰려 들고 있다.

6일 CEA에 따르면 오는 5월에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 하는 '인터내셔널 CES 아시아'에 참가 등록을 개시한지 3주만에 세계 유명 기업들에 소속된 가전·정보기술(IT)·자동차 분야 전문가 4500여명이 사전 참가등록을 마쳤다.

이 행사는 CEA가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쇼 CES의 아시아 버전이다. CEA는 중국이 소비 물량면에서 세계 가전 시장의 블랙홀로 떠오르자,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CES 아시아를 중국에서 개최키로 했다. 오는 5월25~27일까지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개최하며 CEA와 중국의 인텍스 상하이가 공동 주관 한다.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E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열기는 CES 아시아가 아시아 시장 내 혁신 가치와 깊이를 보여줄 것이라는데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기업에서 혁신적인 신생업체에 이르기까지 제조업자, 개발자, 공급자들이 그들의 브랜드를 더욱 성장시키고 강조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S 아시아에 사전 참가등록을 마친 사람들은 대부분 글로벌 유통사의 바이어, 엔지니어, 제품 디자이너, CTO(최고기술책임자), CIO(최고정보책임자), CXO(최고경험관리자) 등이다.

사전 참가등록의 절반 이상은 중국 외 지역에서 몰려들었다. 37%가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중동이었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지역 참가자들도 20%를 차지했다.

이중에는 애플, 구글, 이케아, 콘에어, 아마존, 베스트바이, 이베이, 월풀, BMW, 포르쉐 등에 소속된 전문가들도 포함되어 있다. 행사가 열리는 곳은 연건평 2만 평방미터 규모로 조성됐으며, 80여개 글로벌 업체들이 참가 부스를 확보한 상태다.

CES 아시아의 테마는 사물인터넷, 혁신 및 커넥티비티이다.
이에 맞춰 3D 프린팅, 로보틱스, 라이프스타일, 스마트홈, 스포츠 및 건강, 웨어러블 등이 주요 전시품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가전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중국에서 열리는 CES 아시아에는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5에서 혁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했기 때문에 큰 효과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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