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바오로 2세 권총 피습 사건, 배후에는 KGB?

      2015.02.08 11:15   수정 : 2015.02.08 11:15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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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바오로 2세 권총 피습 사건이 재조명됐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 1981년 발생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권총 피습 사건의 진실을 다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1년 바티칸 광장에서 신도들을 만나던 중 권총 피습을 당했다. 교황은 손바닥과 왼쪽 가슴에 총격을 입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붙잡힌 범인은 23세 터키인 메흐메트 알리 아그자로, 터키 극단적 민족주의 성향 단체 회색 늑대 단원이었다. 그는 교황을 살해하겠다는 경고를 언론사에 보낸 적도 있다. 경찰은 공범이나 배후를 밝혀내지 못했고, 1985년 메호메트의 단독 범행으로 사건을 결론지었다. 그는 살인미수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하지만 이로부터 수년이 지난 2006년 이탈리아 의회 조사위원회 파올로 구찌안티는 교황 피습에 구 소련 KGB가 연루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폴란드 출신 요한 바오로 2세는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 출신 교황으로, 1979년 교황이 된 뒤 처음으로 폴란드를 방문했을 당시 국민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싸우라고 강조했다.
레흐 바웬사를 수장으로 한 폴란드 자유노조 솔리데리티(연대)가 그 이듬해인 1980년 만들어졌다. 폴란드 자유화를 기폭제로 동유럽 공산주의 붕괴를 우려한 소련이 메흐메트를 매수해 교황을 공격하게 했다는 것이 구찌안티의 주장이다.


이에 2006년 이탈리아 국회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저격사건 배후에 KGB가 있다는 설을 제기했으나, 러시아 측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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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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