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수자원公, 경인아라뱃길 주변지역 개발 추진

      2015.02.10 13:35   수정 : 2015.02.10 13:35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경인항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 등 경인아라뱃길 주변지역이 개발된다.

인천시는 '경인아라뱃길 주변지 개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관련 중간보고회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이 추진되는 경인아라뱃길 주변지역은 인천시 서구·계양구, 경기도 김포터미널 일원 등 길이 약 18㎞, 넓이 2㎞, 총면적 1060.5만㎡가 대상이다.

이 지역은 공항·항만이 인접해 국내외 교통 관문지대이고 검단신도시, 청라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구역이 인접한 수도권의 신성장거점 지역이다. 그러나 개발제한구역 등 규제사항에 따른 토지이용에 한계가 있고 경인아라뱃길 주변 인구유인시설 부족 등으로 개발이 지연됐다.


시는 경인아라뱃길 주변지역을 개발해 아라뱃길 수변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휴양관광기능을 제공하고, 지하철 역세권과 아라뱃길 연계 개발을 통한 파급효과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경인아라뱃길 주변지역을 18개 구역으로 나눠 국제해양레저거점(인천터미널), 문화레포츠거점(검암역세권), 복합물류·수변생태거점(김포터미널), 친수복합레저거점(계양역세권) 등 4대거점과 연계해 관광·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활동공간으로 개발키로 했다.

시는 우선 18개 구역에 대해 입지여건과 규제 현황 등을 평가해 1차 후보지를 선정하고 세부 토지여건을 검토해 2차 후보지 선정, 사업타당성 분석을 통해 최종 우선사업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경인아라뱃길 주변지역 개발 컨셉을 친수성 극대화를 위한 오픈스페이스 확보 및 경관 개선하는 생태녹색수변주거공간으로, 수변공간을 따라 업무시설과 랜드마크·관람차 등 공공시설물을 인접 배치하는 친수형 상업업무공간으로, 교량 등 기반시설 디자인을 통한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도로체계 및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문화중심 수변도시재생공간으로, 부산 에코텔타시티 형태의 친수구역 등으로 설정했다.

시는 지난 6일과 9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그동안 용역 진행사항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궁금한 사항에 대한 질의·답변 시간을 갖고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지역 주민들은 검암역세권 개발 및 시천동 부근 개발을 위해 인근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을 요구했으며, 계양역세권·귤현동·다남동·장기동 일원에 대해 첨단산업단지·주상복합 건설, 개발제한구역 및 군사시설보호지역을 해제하고 귤현 차량기지를 이전할 것을 주장했다.


시는 주민들의 이 같은 의견에 대해 관련 법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반영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이번 용역은 인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용역비를 분담(인천시 1억원, 수자원공사 4억원)해 지난해 9월에 착수해 오는 7월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용역은 약 30%의 작업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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