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반도체 소재 사업 진출..하반기 중국 공략

SKC가 중견기업들과 손잡고 반도체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SKC는 국내 중견기업들과 2년여간 공동개발한 반도체공정용 고기능 정밀화학제품 10종에 대한 인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동진쎄미켐, 디엔에프,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 중견기업 5~6곳과 공동으로 개발한 반도체소재 제품 10종은 지난 해 국내 전자업체의 고객인증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이번 반도체 소재는 진입장벽이 높아 미국과 일본업체의 과점체제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제품들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하던 반도체소재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SKC는 국내에서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중견기업과 세계 시장에도 동반 진출한다.

SKC 관계자는 "미국, 대만, 중국의 반도체 회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의 제품인증 단계가 상당한 수준까지 진행해 올 하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C는 최근 고기능 소재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해 바이오랜드를 인수해 천연 화장품 소재 사업에 진출했으며, 자동차 서스펜션 부품인 자운스범퍼를 수주하며 엘라스토머 사업에도 진출했다.

SKC 관계자는 "향후 고기능 제품 매출 비중을 현재 7%에서 2018년까지 30%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