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기 신도시 상가 트렌드는? "스트리트형"

      2015.02.11 13:50   수정 : 2015.02.11 13:50기사원문

길을 따라 카페와 상점 등이 줄지어 들어서는 스트리트형 상가가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 속속 분양되고 있다. 신도시 내 신규 분양 상가의 경우 권리금에 대한 부담이 없고, 대규모 계획도시로 개발되는 만큼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 안정적인 수요를 갖출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1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상가의 트렌드가 바뀌면서 최근 수도권 신도시에 조성된 스트리트 상권이 큰 인기를 끌며 중심상권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례로 판교신도시 '아브뉴프랑'은 프랑스식 여유와 휴식을 테마로 약 200m의 스트리트 상권을 조성,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커낼워크'도 약 750m 길이의 인공수로를 따라 테라스형 상가를 조성해 휴식과 문화여가 활동을 두루 즐길 수 있는 지역 중심 상권으로 자리잡았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신규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 단지 내 스트리트형 상가인 '카림 애비뉴 동탄'은 계약 시작 10여 일만에 100% 완판 됐고, 앞서 9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1차 아이파크 애비뉴' 역시 분양 한 달 만에 주인을 모두 찾은 바 있다.

올해도 김포한강, 위례, 동탄2 신도시 등에서 스트리트형 상가가 공급된다.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Cc-05블록에 위치한 'e편한세상 캐널시티 에비뉴'는 지상 1층 3개동, 총 54개 점포로 구성됐다. 이 상가는 지난해 12월 분양을 성공리에 마친 e편한세상 캐널시티(639가구) 주상복합 상가로, 김포한강신도시를 가로 지르는 수로변에 유럽풍 스트리트형 상가로 개발된다. 모든 상가가 1층 도로변에 면하고 있어 레스토랑, 카페 등 고급 테마형 카페거리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일 단지 내 대규모 롯데마트가 입점이 확정됐고 인근에 중앙공원, 도서관 등이 들어서면서 대규모 집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위례신도시 업무용지 24블록에서 분양 중인 '위례 오벨리스크 센트럴스퀘어'는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 상가다. 지하 1층 132개, 지상 2층 61개 총 193개 점포로 구성됐다. 지하 1층은 7개관 약 1000석 규모의 롯데시네마가 입점할 예정이며, 지상 1~2층은 유럽피안 스타일몰과 테라스몰로 꾸며질 계획이다.


동탄2신도시 A-21블록에서는 '한화 꿈에그린' 단지 내 상가가 분양 중이다. 상가는 3개 동에 23개 점포로 이뤄졌다.
1817가구 아파트 고정 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며, KTX 동탄역세권(예정) 1만여 가구 규모의 시범단지 아파트 초입에 위치한 스트리트형 상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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