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맥주 시장 점유율 반등 희망적-동부證

      2015.02.13 20:53   수정 : 2015.02.13 20:53기사원문
동부증권은 13일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에 대해 "실적 쇼크지만 맥주 시장점유율 반등에서 희망을 본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영업이익인 전년 대비 51.7% 감소한 1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광고판촉비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4·4분기 집행된 광고판촉비는 560억원 수준, 연간 광고판촉비는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는 맥주 시장점유율의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 위한 비용 지출이라는 설명이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4·4분기 맥주 시장 점유율이 37~38%대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4분기 까지 맥주 매출 감소폭이 전년 대비 13%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4·4분기에는 0.5% 정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돼 긍정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차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발표로 주가 모멘텀이 바로 개선되기는 어렵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장점유율이 반등세라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1위 사업자의 시장지배력 약화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시장구도 변화에 대해 관심을 이어갈 것"을 주문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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