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혈관종클리닉 개설

      2015.02.16 17:41   수정 : 2015.02.16 17:45기사원문
여아 발병률↑ 영유아 질환 5개 진료과와 협진 시스템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혈관종클리닉을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클리닉은 성형외과와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안과, 피부과 등 5개 진료과 8명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돼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

전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혈관종은 영·유아의 1~2%에서 발견되는 질환으로 여아에서 남아보다 3배 정도 많이 나타난다. 유전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생후 9개월까지 빠르게 자라다가 12개월 이후부터 4살까지 색이 옅어지며 크기가 줄어드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출혈이나 궤양, 감염, 심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혈관종이 눈 주위에 생기면 시력저하나 약시가 생길 수 있고, 기도 부근에 발생할 경우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두피에 혈관종이 생기면 탈모의 원인이 된다.
이런 경우 약물치료와 함께 수술을 고려해야 하지만, 혈관종의 크기가 줄어든 상태에서 수술 결과가 좋기 때문에 일정 기간 혈관종의 자연 경과를 관찰한 후 수술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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