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국제시장 살렸다" 윤제균 감독 오달수 배우에 '명예구민증'
2015.02.17 07:06
수정 : 2015.02.17 07:06기사원문
부산 중구(구청장 김은숙)는 지난 16일 오후 4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영화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과 배우 오달수씨에게 명예구민증과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중구민들이 참석해 부산을 빛낸 두 사람을 축하해주었다.
부산 중구는 부산 출신 윤제균 감독이 고향의 명소인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영화를 제작해 상권이 죽어가던 이곳을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게 해준 보답의 의미로 구민증과 감사패를 수여했다. 윤 감독과 오달수씨가 부산출신으로 영화 흥행을 이끌고 국제시장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 점에 감사를 표하고 명예구민으로 선정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 앞서 윤 감독은 김은숙 구청장과 함께 최근 권리금 문제로 힘겨웠던 국제시장 '꽃분이네'도 방문해 영화를 촬영할 수 있도록 가게를 빌려준 꽃분이네 운영자 신미란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그동안의 마음을 위로하기도 했다.
부산 국제시장은 영화 '국제시장' 흥행 후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주말에는 발디딜 틈 없이 많은 인파로 인근 광복로, 부평깡통시장, 자갈치시장, 보수동책방골목 등과 함께 부산의 문화관광명소가 됐다.
부산 중구는 국제시장 투어안내를 위한 '영화와 함께하는 국제시장 한바퀴' 관광지도 배부와 '그림엽서로 보는 국제시장' 엽서 판매, 꽃분이네 가게 앞 중구 가수의 정기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이야기꾼 할배·할매의 '꽃분이네와 함께하는 국제시장 투어'를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는 영화세트장, 포토존 설치 등 문화관광활성화 추진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윤제균 감독과 오달수씨를 비롯한 영화 관계자 덕분으로 국제시장이 개장 이래 최대 인파가 몰리고 있다"며 "국제시장의 상권 활성화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