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선박운용 3월부터 부산 이전

      2015.02.17 14:13   수정 : 2015.02.17 14:13기사원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용했던 구조조정기금으로 설립된 캠코선박운용이 이르면 3월 부산으로 이전한다. 캠코는 오는 3월말 구조조정기금의 청산절차가 마무리되기 전에 캠코선박운용을 인수해 부산 이전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해 12월 31일 운용을 종료한 구조조정기금을 오는 3월말 청산한다.

캠코는 청산 전 그간 운용했던 구조조정기금을 현금화해 국고에 반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기금으로 100% 출자한 캠코선박운용은 현재 캠코가 보유한 자금으로 인수된 후 3월 중 부산으로 이전될 전망이다.

캠코 관계자는 "다음달 중으로 캠코선박운용의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구조조정기금 청산 전에 캠코선박운용이 부산으로 이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캠코는 캠코선박운용의 인수 자금규모를 7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캠코는 이달말 이사회를 열어 캠코선박운용 인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캠코선박운용은 정부의 국내 해운업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지난 2009년 6월 설립됐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구조조정기금 4666억원으로 국내 해운사들의 선박 33척을 매입하며 해운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말 운용이 종료된 구조조정기금은 지난 2009년 5월 캠코에 설치된 이후 약 5년간 6조2000억원으로 저축은행 PF채권, 부실위기의 해운업계 선박 등 11조4000억원 규모의 부실자산을 인수했다. 이어 11조3000억원을 정리해 6조5000억원을 회수(회수율 106%)했다.
구조조정기금 운용수익은 3월말 기금 청산절차를 마무리한 후 국고에 전액 귀속될 예정이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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