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 '보행우선구역 사업' 방문자 17.7% 증가
2015.02.23 08:18
수정 : 2015.02.23 08:18기사원문
인천발전연구원은 휴대전화 가입자 빅데이터 분석기법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 구월돌 로데오거리에 보행우선구역 사업을 시행한 이후 방문객 수가 사업 이전보다 17.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비록 세월호 사고 이후 방문객 증가세가 다소 감소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방문객의 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 방문객이 크게 증가해 증가율이 각각 25.3%와 35.6%로 나타났다.
석종수 인천발전연구원 박사는 보행우선구역사업으로 보행환경이 개선되면서 구월동 로데오거리의 세력권이 인천지역을 넘어 광역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인들과 보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상인들과 방문자 모두 보행환경이 개선된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이 더 높았다.
다만 상인들과 방문자들 중에는 사업 전보다 주차여건이 더 나빠진 것을 아쉬워하며 개선해야할 항목으로 꼽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많은 방문객들이 증가하면서 보도의 청결상태가 악화되는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석 박사는 상권의 세력이 커지고 멀리서 찾아오는 방문객이 증가하면, 자가용 승용차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기 때문에 보행우선구역 주변에 주차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으며 물리적인 환경의 개선에 머물지 말고 방문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주변 환경을 청결히 하는 등의 소프트웨어적 개선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