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된 불상 안 앉은 상태 미라 발견 '관심'
2015.02.23 10:13
수정 : 2016.03.28 18:15기사원문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네덜란드 드렌츠박물관에 전시 중인 중국 불상을 CT촬영한 결과 미라화된 수도승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확인된 수도승이 중국 묵상교 소속 린취안(Linquan)인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미라 내부에는 장기는 없었고 한자가 쓰인 종이 조각들이 대신 담겨 있었다.
박물관측은 불상 안의 사람이 스스로 미라화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의료진은 더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샘플을 채취하고 DNA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불상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자연사박물관으로 옮겨져 오는 5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 손기노 카이르칸에서 사망한지 200년이 지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앉아있는 모습 그대로의 수도승 미라가 발견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를 최초로 검시한 한 전문가는 "러시아의 유명 승려인 함보 라마의 스승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함보 라마는 세상을 떠난지 75년이 지난 2002년 관을 다시 열었을 때 가부좌 자세의 시신이 전혀 부패하지 않은 채로 발견돼 세상을 놀라게 했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