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이전탓에 과천 고용률 바닥

      2015.02.25 16:36   수정 : 2015.02.25 16:36기사원문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 여파로 경기 과천시의 고용률이 전국 시·군 중 하위 2위를 차지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하반기(10월)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55개 시·군 중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춘천(51.8%)이고 과천(52.3%), 동두천(53.1%)순으로 나타났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과천에 있던 정부청사가 세종으로 대거 이전하고 동두천과 춘천에 있던 주한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옮겨감에 따라 상권 위축 등으로 세 곳의 고용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천의 고용률은 2013년 하반기 54.4%, 지난해 상반기 53.4%, 지난해 하반기 52.3%로 낮아졌다. 동두천의 고용률은 같은 기간 49.5%에서 53.2%로 상승했다가 53.1%로 소폭 하락했다.
춘천의 고용률은 51.9%에서 53.5%로 올라가고 나서 51.8%로 내려갔다.
반면 동두천과 춘천의 주한미군기지가 이전된 평택은 같은 기간 고용률이 59.7%, 59.9%, 60.5%로 꾸준히 증가했다.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 울릉(79.8%)이었고 전남 신안(76.6%), 충남 태안(75.3%), 제주 서귀포(72.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심 과장은 "울릉도처럼 인구가 적으면서 농림어업이 발달했거나 서귀포처럼 음식·숙박업과 농업 등이 골고루 발달한 도농 복합도시의 고용률이 대체로 높다"고 설명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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