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9개 지방하천 종합관리 용역 착수
2015.03.04 10:18
수정 : 2015.03.04 10:18기사원문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약사천, 국수천, 호계천, 무거천, 매곡천, 회야강, 상천천, 작수천, 굴화천 등 9개 하천 30.32㎞구간에 대해 4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유역면적, 유료연장, 홍수량 등을 면밀하게 조사해 계획홍수위, 계획하폭 등을 결정하고 관련절차를 거친 후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그간 하천주변지역에 도시개발사업과 하천개수공사가 많이 이루어져 강우 시 하천으로의 도달시간이 빨라져 하류의 하천폭원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철저한 수리·수문 분석과 종합적인 검토로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최근 강우의 형태가 국지적 폭우로 변함에 따라 하천의 홍수방어 조절 대책을 상류, 중류, 하류로 구분해 하폭을 확대하고, 제방축제, 배수펌프장 등을 계획해 치수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환경 친화적인 하천정비를 위해 생태계, 역사·문화, 경관이 우수해 인위적인 정비가 필요 없이 보전이 필요하고 일상적인 유지관리가 중점적으로 필요한 곳은 보전지구로 ▲하도의 직강화, 콘크리트 호안, 복개 등으로 인해 파괴된 생태환경 및 경관 등을 복원 또는 개선이 중점적으로 필요한 곳은 복원지구로, ▲산책로, 생태공원, 체험 학습장 등 자연친화적 주민이용시설 조성이 중점적으로 필요한 곳은 친수지구로 구분해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계획 추진에 앞서 해당 주민과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다 현실적인 하천기본계획이 수립되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하천제방 보강 등 단순한 치수 사업에서 벗어나 하천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강한 수생태 환경을 유지하면서 홍수에도 안전한 하천계획을 수립해 주민들에게 휴식 및 문화공간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천기본계획(변경) 용역을 통해 하천 내 계획하폭, 계획홍수량 등이 결정되면 하천개수공사, 교량 등 각종 공사 및 하천관리 기준으로 활용되게 된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